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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꼭 받아야 검사와 선택검사 및 주의사항

by 지식 마루 2026. 2. 17.

건강검진은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생기기 전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조기에 개입하기 위한 예방의학 전략이다. 특히 현재는 국가건강검진 항목 외에도 병원별 종합검진 패키지가 다양해지면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고가의 검진이 항상 더 좋은 것은 아니며, 자신의 연령, 가족력, 직업 특성, 생활습관, 기존 질환 여부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검진 항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많이 받으면 좋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이나 과잉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건강검진 항목을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검사, 개인 맞춤 선택검사 기준, 그리고 검진 전후 주의사항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겠다.

건강검진 받는 사람


기본검진에서 필수항목과 절대 제외하면 안 되는 검사

국가건강검진은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혈압 측정은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다.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이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공복혈당 검사는 당뇨병과 당뇨 전단계를 선별하는 핵심 지표다. 최근에는 당화혈색소를 함께 확인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검사는 이상지질혈증을 확인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 수치는 동맥경화와 직결되며,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가 된다. 간기능(AST, ALT, 감마GTP) 검사는 지방간, 간염, 음주 관련 간 손상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신장기능(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역시 만성신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하다. 연령에 따라 암검진 항목도 필수다. 위암 검진을 위한 위내시경, 대장암 선별을 위한 분변잠혈검사 또는 대장내시경, 여성의 경우 유방촬영과 자궁경부암 검사가 포함된다. 이러한 항목은 국내 발생률과 사망률을 근거로 설계된 것이므로 임의로 제외해서는 안 된다. 기본검진은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수치 이상은 이미 질환이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종합검진을 선택하더라도 국가 기본 항목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 위험요인에 맞춘 전략적 선택검사

선택검사는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 가족력이 중요한 기준이다. 직계 가족 중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가 있다면 해당 장기에 대한 정밀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분변잠혈검사보다 대장내시경이 더 적절할 수 있다. 흡연자는 폐암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방사선 노출이 있기 때문에 흡연력과 연령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복부 초음파는 간, 담낭, 췌장, 신장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며 지방간이나 담석은 증상이 없더라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초음파는 국내에서 많이 시행되지만, 작은 결절까지 발견되면서 과잉진단 논란이 있다. 무조건 포함하기보다 가족력이나 증상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표지자 검사는 일부 암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되지만, 단독으로 조기암을 진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선택검사의 핵심은 ‘내가 어떤 질환에 취약한가’를 아는 것이다. 연령, 성별, 비만도, 음주·흡연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건강검진 전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실질적 체크포인트

건강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8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하며, 물은 소량 허용되지만 커피나 음료는 피해야 한다. 전날 과도한 음주나 격렬한 운동은 간 수치와 근육 효소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대장내시경을 받을 경우 장 정결제 복용 방법을 정확히 따라야 하며, 복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검사가 불완전해질 수 있다. 복용 중 탈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검진 결과를 받았다면 단순히 ‘정상’ 여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 수치와 비교해 변화 추이를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라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면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반드시 추가 검사나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다음에 다시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과를 좌우한다. 건강검진은 결과 확인과 사후 관리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결론

건강검진의 핵심은 기본 항목을 충실히 이행하고, 개인 위험요인에 맞는 선택검사를 전략적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무조건 많은 검사를 받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나에게 꼭 필요한 검사를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검진 전 준비와 결과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어져야 진정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올해 건강검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항목을 점검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맞춤 전략을 세워보자.